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었습니다. 제대로 잡은 Goal인지를 점검하는 기준에 대해서 말입니다. 계속 목표나 계획을 잡고, 이를 수행해 가며, 변경하고 있는 요즈음, 다시 한 번 아래의 기준에 따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. 자신의 연구 계획에 대해서 말입니다.
SMART
Specific, Measurable, Achievable, Relevant, Time-based
Specific : 구체적이어야 합니다. '음질개선', '건강 증진'과 같은 구체성이 결여된 표현은 구호에나 어울립니다. 목표라 할 수 없지요. 내용이 연상되는 구체적인 표현(다소 길어지더라도)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.
Measurable : 얼만큼 되었는지 수치적인 평가가 가능해야 제대로 된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. 'Speech Enhancement' '혈압 측정 정확도 향상' 이런 식의 표현 보다는, '무슨 노이즈 몇 dB 상황에서 &&& 프로토콜에 따른 평가를 통해 인식 정확도 명% 향상' 혹은 'AAMI 프로토콜 기준으로 mean(sd) +- $$ mmHg 이내로 들어오도록' 과 같이 측정 가능해야 합니다. 목표가 달성되었는지, 아닌지, 얼만큼 되어가고 있는지 측정이 불가능한 목표는 (공학과 경영에 있어서) 제대로 수립한 목표가 아닙니다.
Achievable : 달성 가능한 목표
우리의 수준, 리소스, 주변의 인프라, 주어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달성 가능한 목표여야지, 턱없이 높이 잡은 목표는 아예 의욕을 잃게 만듭니다. 그렇다고 너무 쉽게 달성될 수 있는 목표를 잡으면 달성해 봐야 본인이 원하는 상황에 이르러 있지 못하게 되죠. 흔히들 자신의 능력의 120% 를 목표로 잡고 뛰어가라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.
Relevant : 팀의 목표와 실험실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목표를 잡으시기 바랍니다. 이 부분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크게 어긋나는 경우가 없는 것 같습니다. 오히려 요즘 학생들의 상상력이 과거에 비해 낮지 않은가 하는 우려가 들 때도 많습니다.
Time-based (Time-Bounded) : 시간 계획, 일정 계획이 없는 것은 21세기의 목표라 할 수 없지요. 최종 목표 기한 뿐 아니라, 중간에 Milestone이 될 수 있는 점검 포인트도 함께 계획이 잘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전에 한 번 말한 적이 있기는 한데, 여름방학을 맞아 다시 한 번 올려 봅니다.
지영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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